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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쌍 잡담. 텨블넥X지

오늘은 리쌍이 동반 폭발해 버렸군요. 화승쪽은 보지 못했고 KT쪽은 이영호-염보성 경기까지 보고 잤습니다. 오늘 이영호는 안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동을 보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최근의 부진을 보아하니 개인의 폼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최근 테란을 상대로 저그들이 느끼는 한계에 이제동도 도달했다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요컨대 패러다임의 문제죠. 사실 다른 저그들은 다 나가떨어지는 상황에서 혼자만 기어코 원탑을 지켰던 그 동안의 이제동이 말이 안되는 것이긴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약' 하이트를 맞아 단일 팀 상대 16연승을 찍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네요.(총 20승 5패) 이영호 선수와의 결승 3경기도 그렇고 실력을 뒷받침하는 운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운' (맵,대진,시대,팀빨, 기타 온풍기나 버그와 같은 외부적 요인 등)이라는 요소를 상당히 비중있게 보기 때문에 이제동의 행보를 보면 확실이 '난 놈이자 될 놈'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 어떤 문제 상황에 놓였을 때(경기 내외적으로) 그것을 최단시간에 정면으로 돌파해 내는 이제동의 멘탈은 전무후무라고 생각해요. 이런 점에서는 코비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현재의 이영호에게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오래도록 좋아했던 최연성의 단기 포스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명사 같은 시즌이 바로 LG IBM 팀리그인데 당시 쵱은 정규시즌 17승 2패(테테전만 2패)던가 하고 포스트 시즌에서 선봉 3킬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기억에 의존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성적은 둘째치고 경기력이 엄청났죠. 회자될 만한 포쓰로 찍어누르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위너스리그의 이영호는 그에 준하는, 솔직히 말하면 쵱의 그 시절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위너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분위기라서 더욱 무시무시하네요. 시즌 성적 41승 6패에 위너스는 19승 3패입니다. 그간 개인리그는 양대(인정하긴 싫지만)결승에 올라 메이저를 먹고 마이너에서 준우승을 했죠.  (엠까기 맞습니다!!)

지금 같아선 이제동이랑은 할 만 하지만(토스 제외ㅠㅠ) 이영호는 레벨이 다릅니다. 테란의 극한이 아니고 스타크라는 게임의 극한을 보여주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운' 따위의 외적인 요소가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시즌 초반 이영호가 너무 잘나갔을 때 승자 인터뷰에서 "저랑 붙으시는 분에게 천운이 따르시지 않는 이상 제가 이길 것 같아요."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이후 송병구와의 스타리그 경기가 있어서 "송병구 선수도?" 재차 묻자, "아, 병구 형한텐 제가 질 수도 있겠네요, 병구 형 빼고."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했음) 그 땐 귀엽다 생각하며 피식 웃었던 적이 있네요. 헌데 지금은 정말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리쌍이라는 희대의 괴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택뱅에 훨씬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제 리쌍은 깔래야 깔 수가 없다능;;


덧글

  • 아싸호랑이 2010/03/17 00:25 # 답글

    형님 안녕하세요 ㅋㅋ 길수예요

    근데 엑박이요
  • 우쓰우쓰 2010/03/17 01:09 #

    안녕.ㅋㅋ

    딴데다 쓴거 퍼왔더니 이꼴이구만.

    고마우니 밥사줄게 연락하센.
  • 에라이 2010/03/17 01:06 # 답글

    최근 이영호의 경기를 보면...상대가 해법으로 내놓을 수 있는 건 이제 거의 다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테란들은 날빌로(구성훈의 센터 팩, 정명훈의 투팩) 혹은 운영으로(이성은) 어떻게든 뭐라도 해보려 했지만 싸그리 파훼. 저그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이제동 제외하면 하나 같이 다 처발렸으니...많이 먹고 운영도 해보고(김윤환,한상봉) 몰빵도 해보고 했지만 다 파훼...최근 신노열 보고 결론이 났습니다. '저그로는 이길 방법이 없다'. 이영호 상대로 진짜 최근 저그 중에는 제일 빡세게 잘 몰아세운 것 같았는데도 결국 이영호의 전장을 미친듯이 벌려놓고 피지컬로 메꿔버리는 그 모습에는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플토요?? 도재욱과 5전에서 3:0이면 말 다 했죠
  • 우쓰우쓰 2010/03/17 01:24 #

    이거슨 댓글에 답이있어 별로 덧불일 말이 없군요. 말씀대로 온풍기 아니면 이영호를 막을 수 없는 시기입니다. 근데 맵의 영향을 말하지 않을 수 없어서, 앞으로 노골적으로 이영호를 견제할 맵이 나올 공산이 큰데 그 때의 대처가 궁금하네요. 물론 다 씹어먹을 것 같긴 한데....

    그 땐 별 수 없이 제4종족을 운용하시는 택신이 강림하는 방법뿐.ㅎㅎ
  • 수액 2010/03/17 07:58 # 답글

    최근 이영호랑 그래도 해볼만할 것 같은 상대는 정말 위 답글처럼 택신 모드의 택용이 밖에 없을듯. 지난 wcg 준결승인가요? 8강인가요 그 정도 모드이면 그나마 잡을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우쓰우쓰 2010/03/20 01:18 #

    솔직히 말해서 택신이 와도 끌어 내릴 태세입니다.

    예전에 마재윤 본좌 시절에 이런 캐치 프레이즈가 있었는데요,

    "신이 그를 버리기 이전에 그 자신이 신이 되었다."

    지금 이영호에게 써도 무방한 타이밍이라고 봅니다....ㄷㄷㄷ
  • 파군성 2010/03/17 10:50 # 답글

    온풍기 + 결승전의 송병구 + 5전제의 이제동이 역시 제일 무섭네요
    그래도 최근 테란전 7승 3패라 테막...
  • 우쓰우쓰 2010/03/20 01:17 #

    결승 '전'의 송병구 맞죠?!ㅎㅎㅎ

    흠, 이영호가 테막 상태였군요, 에라이 구못쓰 같은놈.
  • 파군성 2010/03/20 01:19 #

    네 before입니다[...]
  • 울프우드 2010/03/17 16:44 # 답글

    어제 MBC 게임과 KT의 경기를 봤는데 염보성의 3킬로 엠비씨가 3:1로 앞서나갔지만 이영호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생각하니 100% 이긴다는 확신이 들지 않더군요......

    최근 이영호는 그야 말로 언터쳐블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엠비씨 게임에서는 마지막에 예상대로 이재호가 나왔지만 몰래 건물들이 연달아 이영호에 파악되며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흐음......

  • 우쓰우쓰 2010/03/20 01:15 #

    딱 그 느낌이죠, 이영호가 나오지 않았으니 끝난 것이 아니다. 이게 04년 최연성이 줬던 그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그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ㅠ
  • 비비 2010/03/18 19:33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토스전도 거의 갈수록 언터쳐블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테란전 페이스가 그렇게 좋은 김구현을 정말 제대로 중후반 페이스를 말리게 한 건 정말... 소름 돋더군요...
  • 우쓰우쓰 2010/03/20 01:14 #

    이미 3종족으로는 어림이 없다니까요, 오히려 테테전이 그나마 가장 가능성있어 보일 정도입니다. 22연승이나 찍었던 그 테테전이;;;ㅠㅠ
  • 2010/03/18 19: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쓰우쓰 2010/03/20 01:13 #

    요새 학교 복학 + 줄지 않은 과외 + 국회 의원실 인턴 + 혼자 삽질한 교통사고

    로 인해 납득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음. 여친도 연락안된다며 승질난 상태야 미안하다...

    사실 스타도 거의 못보고 있는 실정...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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