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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VS 린스컴 공놀이

-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라 포스팅을 하나 할까 했는데요. 그러고 보니 티미가 한국에 왔다네요. 제가 90년대 가장 좋아했던 선수라 관련 글을 쓰려고 하던 찰나였는데 마침 또 린스컴 등판이 겹치더군요. 그래서 "경기나 보면서 쓰자~" 하는데 상대는 또 페드로였습니다. (이거슨 외계인 더비?!) 제가 좋아라했던 투수의 계보를 살피면 매덕스-페드로-베켓-린스컴 요 라인이라서 신나게 봤네요. 그리고 팀 하더웨이는 하늘나라로;; 



레전드와 아이콘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발 맞대결이 진행 중인데요. (방금 두 선수 모두 네려갔군요)

사실 페드로 이후 가장 역동적인 투구폼을 보이는 현 최고의 투수 린스컴을 상대로, 현재의 페드로는 그냥 늙고 이빨 빠진 사자일 뿐이라고 봤습니다.


그냥 오늘도 린스컴 쇼나 볼까 하고 경기를 보는데 대박이네요.


페드로 7이닝 5안타(1홈런) 1실점 9K 무사사구.


린스컴 7이닝 4안타(1홈런) 2실점 11K 1볼넷


린스컴은 1-1이던 6회 어틀리에게 제구안된 사구를 내주고 바로 하워드에게 2루타를 맞았습니다. 그게 현재로썬 결승타가 될 확률이 높네요.

페드로의 능구렁이 같은 변화구와 린스컴의 재지 않는 '남자' 투구가 대박인 경기네요. 올해 제대로 본 경기 중에서는 최고의 투수전인 것 같습니다. 지난 콜로VS샌프 경기에서 히메네스와 린스컴의 대결도 재밌었는데...


그나저나 이대로 또 지면 린스컴 사이영상 2연패는 좀 힘들어질라나요~ 어헝헝ㅠ


하지만 필리에는 '릿지' 가 있습니다. 샌프야 포기하지 말자.


라는 순간 릿지가 똥줄 세이브를 하나 추가하면서 샌프는 '린스컴 경기 패배' 라는 아픈 1패를 안게 되네요. 필리는 정말 강팀인 것 같아요. 진짜 릿지만 살아난다면...?!

중요한 순간 한 방 때리는 걸 보니 역시 라이언 하워드란 생각도 들고, 정말이지 오늘 페드로는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팔각도가 너무 많이 내려간 모습은 조금 슬펐지만 브레이킹 볼의 위력은 린스컴 못지 않았죠. 80마일 초중반 대의 체인지업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궤적으로 떨어졌습니다.(슬러브 같기도 하고 아마 서클이겠죠) 거기에 컷터, 슬라이더 섞으면서 간간히 코너웍 되는 속구까지 곁들이니 후덜덜; 무사사구가 말해주듯 공격적이면서도 정교한 제구를 보였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외계인 포스인가효.

뭐 샌프가 물타선이긴 하지만 그걸로 폄하될 성격의 경기가 아니었고, 제일 기분 좋았던 거는 페드로가 덕아웃에서 옛날에 그 해맑은 미소를 띠며 장난질을.....

린스컴 진 건 쫌 속상하지만 어차피 이번 사이영은 웨이니한테 조금 밀린다고 보고 상대가 페드로니까 한 번 쯤 져도 된다고 위안을 삼네요.

쓰다보니 본격 망한 포스팅이라서 떡밥을 강화하고자 우리 스컴이의 답없는 스트라이드를 조공으로 바칩니다.ㅋㅋㅋ




이양- 점프하면서 던지는 군화!!


덧글

  • Hadrianius 2009/09/04 10:43 # 답글

    장난 아니었습니다. 저도 보는데 어휴...

    그나저나 저 샌프타선 한 명 빼고는 아주 욕이 걍;;
  • 우쓰우쓰 2009/09/04 10:48 #

    하긴 샌프 타선이 좀ㅠ 할러데이라도 업어왔어야 되는데, 그래도 산도발 발굴했고 포스트시즌은 투수 놀음이니까 일단 가기라도 했음 좋겠다. 린스컴의 포스트시즌을 못본다는 건 참을 수가 없을 지경..;;
  • 2009/09/04 10:5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쓰우쓰 2009/09/04 11:13 #

    아항- 나는 김재호라고 생각했는데 걔는 물든 거였구나. 노경은은 잘 몰라서;; 우리 고제트님은 친구들이 나이트 목격담을 종종해줬는데 얌전히 잘 놀다가 적절한 시기에 간다고들 하드만ㅋㅋㅋㅋㅋ
  • 수액 2009/09/04 11:19 # 답글

    저도 간만에 휴가라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린스컴을 보니 과거 페드로가 떠오르네요.
    정말 묘하게 재밌는 경기였어요 =)
  • 우쓰우쓰 2009/09/04 14:32 #

    페드로가 상체를 묘하게 휘감았다면 린스컴은 정말 상하체를 쭉 찢는 게 아주 시원합니다. 예전에 한 투수코치가 페드로가 던진 마운드에 올라가 보고는 '저 선수가 여기서 뭘 한 건지 정말 궁금하다' 고 했었다는데요. 어쨌든 눈이 즐거운 경기였어요^^
  • 바른손 2009/09/04 11:22 # 답글

    오 신구 역동투구폼의 맞대결이었군요.
    그나저나 린스컴의 투구폼은 정말 간지 절정이군요.(간지란 말 안좋아하지만 마땅한 표현이 없네요)

    팀하더웨이 ㅠㅠ 저도 저 경기 너무 보고 싶은데 만삭아내를 두고 어딜 갈 수가 없습니다 ㅠㅠ
  • 우쓰우쓰 2009/09/04 14:36 #

    신구간지폼 대결이었죠. 페드로가 이제와서 린스컴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네요. 역시 위대한 선수의 집중력이란...

    이것 때매 티미 관련 글 구상은 다 날라갔습니다. 저도 그 경기 보러 가고 싶은데 선약이 있네요ㅠ

    바른손 행님은 어쩔 수가 없네요. 순간의 쾌감보다는 오랜 안정을 택하셔야...ㅋㅋㅋㅋ
  • AlexMahone 2009/09/04 17:39 # 답글

    헐... 린스컴이 완전 롱다리에다 이건 뭐 ;;;;;


    저런 명경기를 못 본게 한이 되는군요..

    그나저나 찬호성님은 등판 안하신듯... 쩝..
  • 우쓰우쓰 2009/09/06 23:23 #

    린간지가 또 체구는 작아도 하체 비율이... 여튼 저 친구들은 사기인 것 같아요. 요새는 머리가 더 산발이던데 삼손 같고 아무튼 간지납니다. 근데 수영하는 펠프스 마냥 이 넘도 야구 안 할 때는 약간 멍청해 보인다는게...

    찬호성님은 6-7회를 전담하시는데 페드로가 7회까지 호투하면서 기회가 없었네요. 그나저나 오늘 릿지 10블론이 됐는데 언제까지 쓸런지;;
  • 데이빗 2009/09/12 17:25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로 페드로의 전성기시절을 역대 모든 투수들중 포스로는 최강으로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순 없지만

    린스컴또한 최근 던지는걸 보면 몇년내에 페드로 전성기정도의 포스를 풍기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특히 체인지업은 모든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치기힘든 마구라고 입을 모을정도로 위력을 더해가고 있죠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더 좋은선수로 성장할수 있다고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자이언츠의 빈약한 타선탓에 잘던지고도 승을 못챙기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네요. 올시즌도 숭수가 모자라서 사이영상을 놓치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 우쓰우쓰 2009/09/16 09:34 #

    린스컴 어제도 11K 추가하며 리그 방어율-삼진-이닝 1위네요. 이미 포스로는 따를 투수가 없습니다만 페드로의 퍼포먼스와 스탯을 재현할 걸림돌이라면 '샌프 물타선' 을 들 수 있겠네요. 이제 겨우 14승입니다ㅠ

    추가적으로 부상의 우려도 있는데 이건 불가항력이라고 보구요.
  • 데이빗 2009/09/26 16:19 # 삭제 답글

    음 린스컴 올해 사이영상은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나마 방어율이 돋보였는데 지난 다저스전 부진으로인해

    방어율도 올라가고 승도 못챙기고..웨인라이트와 카펜터에게 좀 유리해보입니다

    오늘 등판한 경기도 7이닝동안 2실점 밖에 안했는데 패전투수;

    자이언츠의 답이없는 물타선은 정말 린스컴의 앞길에 가장 큰 장애물..FA되면 다른팀으로 가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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