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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몇가지 잡담. 공놀이

타이릭 에반스

썸머리그 한 경기를 봤습니다. 목적은 스테판 커리였는데 코멘트는 타이릭 에반스를 하게되네요. 예전에 에반스 VS (에릭)고든 VS 로즈 동영상을 본 적있는데 무슨 고교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사실 고든은 걍 곁다리였고 거의 에반스 VS 로즈 분위기였는데요. 로즈가 그냥 스파크마냥 통통 튀면서 '뭐 저런 괴물이 다있어' 란 느낌의 돌파를 했다면 에반스는 능구렁이처럼 거의 방향 전환만으로 로즈를 농락했었습니다. 뭐 결국은 버저비터 넣은 로즈가 이기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경기에서 에반스는 그 능구렁이같은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베테랑들이 참여하지 않는 썸머리그라고는 하나 NBA의 미래들이 벌이는 경기이니만큼 치열하기도 하고 레벨이 높습니다. 근데 그 와중에도 열린 시야를 가지고 플레이 하더군요. 어린 스윙맨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순간적인 트랩이나 압박에 처했을 때 그 강도가 엄청나다는 것인데요. (마요도 이 부분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잠시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허나 극강의 오프 밸런스 슈터라..) 이건 사견이지만 에반스는 그 압박을 뚫을 정도의 시야와 핸들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습게 보다가 나올 어처구니 없는 턴오버까지 없으리라곤 생각지 않지만요. 압박에 대처하는 능력, 그리고 원온원에서 방향을 전환하며 창출하는 공격력은 충분히 NBA 레벨이라고 보여지구요. 머 '랜디 포이도 썸머리그에선 그랬다' 면 할 말이 없긴한데 에반스는 사이즈가 더 좋고 결정적으로 '마무리' 능력에 강점이 있습니다. 돌파시에는 피어스 느낌이 나구요. 그런데 볼을 돌리고 나서는 우왕좌왕 하더군요. 스윙이나 컷인 등의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좋은 볼 메이커이긴 하지만 흐름에 녹아들어갈 타입은 아니구요. 에반스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하고자 한다면 볼을 돌릴 줄 아는 스윙맨, 그리고 스팟업 슈터는 꼭 필요할 듯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가르시아와 궁합이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하즈와의 연계 가능성, 탐슨과의 궁합 등은 2:2 파생하는 방식을 잘 못봐서 그 이상 코멘트가 힘드네요. 하지만 개인의 재능은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강심장이기도 하고, 리듬 슈터라서 막는 쪽에선 골치 아플 타입입니다.

수비에선 에너지를 아끼는 느낌인데 그래도 자동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수비할 때 온전히 마크맨을 바라보고 체킹 체킹, 스틸 스틸 하는 스타일이라 시야가 매우 좁네요. NBA의 스크린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수비 잘한다던 로즈도 막상 스크린 걸리니 안습 수비수가 되었죠. 게다가 스크린의 의식하면서 원온원 수비도 구멍이 되어버렸구요. 타이트하게 붙어서 수비하는 방식보다는 약간 거리를 두고 간을 본달까, 쨌든 루키같지 않은 여유는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갑자기 에반스 코멘트를 한 것도 그런 부분에서 '물건' 이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구요.

새크에서는 좋은 선택입니다만 케빈 마틴과의 궁합은 솔직히 별로일 것 같습니다. 마틴은 터치가 간결하고 볼을 끌지 않을 뿐이지 메이킹 능력은 거의 없고, 자기 공격과 리듬에 충실한 타입이라서요. 빨리 하나를 정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할 것 같은데 저라면 마틴 팔고 에반스를 택하겠습니다. 즉시 전력감으로 그리고 미래의 프로스펙터로 재능도 충분한 선수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리핀, 하든과 ROY를 두고 다툴만 하다고 봅니다.


앤써니 파커 기사단 오다

이쁜 파커 오빠가 기사단에 왔습니다. 이것으로 클블 오프 시즌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할 수 있겠죠. 거의 출혈없이 샼을 얻었고 가출남 바레장도 조금 인심쓰는 척하면서 좋은 가격에 잡았습니다. 파커는 나이가 34세로 곧 하락세가 오긴 할 것 같지만 운동능력보다는 BQ로 농구를 하는 타입이고 클블에게는 백코트 사이즈와 솔리드한 스팟업을 줄 수 있는 옵션이라서 기대가 많이 되네요. 어쨌든 콜란젤로가 찍어 데려온 친구 아닙니까...게다가 관중석에 이쁜 동생 카터가 온다면...클블의 약점인 '치어리더의 외모' 도 어느 정도 상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어쨌든 좋은 영입이고 계약은 발표가 안됐지만 미드레벨을 좀 썼겠죠 머, 이대로 시즌을 맞아도 좋긴할텐데 아직 모릅니다. 여전히 페리는 트레이드 루머가 끊이지 않는 GM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죠. 지난 해에도 모윌을 8월 넘어서야 데려왔으니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뜬금없는 캔디스 파커 덩크.




아놔;; 일이 많아서 이 정도만 해야겠습니다. 내 사랑 커리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뤄야 겠네요ㅠ  


이글루스 가든 - NBA Mania!

덧글

  • 바른손 2009/07/16 10:23 # 답글

    캔디스 파커 남편인 쉘든 윌리엄스도 fa인데 이참에 클블로 데려와서 가족구단으로-_-/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타이릭 에반스도 내심 기대는 했지만, 프로레벨 선수들이랑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는데 이번 예비시즌에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네요.
    워낙 프레임이나 사이즈가 기동력과 연동이 되는 친구라 재밌는 활약을 할 듯 합니다.

    앤쏘니파커영입이야 뭐 -0-b

    팀토마스도 웨이브되었는데 길죽한 포워드로 조스미스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 우쓰우쓰 2009/07/17 11:00 #

    소닉님이 에반스는 좋은 현찰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관록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에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섬머리그에서는 마무리가 훨씬 좋아진 느낌이었는데요, 점퍼는 솔리드한 스팟업이 없습니다만 어차피 공간을 창출해서 쏘는 에이스 형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건방진 조존슨의 모습을 얼핏 봤습니다.

    팀토가 웨이브되었군요. 팀토는 2:2 연계옵션으로는 좋지만 보드장악이 조수미보다 약하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래도 데려온다면 도움이 되겠죠. 코너 뿐만 아니라 윙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요. 문제는 돈이.....

    쉘든은....그냥 우리 잭순이로 만족해야겠습니다^^ㅎㅎ
  • Fade Away 2009/07/16 20:29 # 답글


    아무리 썸머리그지만 에반스의 돌파력과 공간확보는 nba급에서도 상당한 수준이란 생각이 드네요. 첫 경기를 일부러 봤는데 헤지테이션으로 가볍게 점퍼공간을 만들어내는것도 그렇고 끝에서 더 살아나는 운동량도 대단하고...커리가 크로스오버가 별로 없어서 속공에서 아주 간결한 대신 비비처럼 자세가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선수인데 (이날도 수비가 바짝붙으면 험블이 좀 나더군요) 에반스는 기술적으론 거의 약점이 안보일정도로 킵도 좋고...
  • 우쓰우쓰 2009/07/17 11:02 #

    에반스의 핸들링이 정말 좋더군요. 자세도 높지 않고 시야도 열려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압박에 굴하지 않는 마인드가 눈에 띄구요. 커리는 일단 등지고 들어가는 연습이 필요할 듯 보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비비와 스타일이 비슷하지만 비비는 등지고 킵하는 능력이 좋은 반면에 커리는 아직 허둥지둥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스팟에서의 공격력이나 순간적인 속공 전개 능력은 대단하더군요. 팀을 잘만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 바른손 2009/07/17 11:24 # 답글

    타이릭 에반스는 팀에서 어느 선까지 전권을 쥐어주느냐가 문제일뿐, 즉전감으론 문제가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자기 기동력이나 운동량을 제끼거나 제끼다 스탑하고 플레이하는 흐름이 딱 잡힌 선수라서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스테픈 커리는 우쓰우쓰님의 생각이 굉장히 좋은데, 저도 체인지디렉션에 비해 크로스오버류로 상대 스텝을 벗기는게 별로라서 자기 스팟이 먼저 확보된 상태에선 무리가 없는 반면 자가발전은 조금 무리수가 있어서 걱정은 됩니다.
    근데 골스라서 5명 전원이 스팟을 두고 경기하는 팀이라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리라 역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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