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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드 루머 잡담. 공놀이

오랜만에 농구 소식입니다.

클블 오프시즌 루머 중에 가장 구체적이고 적절한 것이 떴는데요. 바로 쉬드를 데려온다는 것입니다.

2년 천만정도에 찔러 보겠다고 하는데 사실 쉬드는 지난 해에도 클블이 군침을 흘리던 '매물(?)' 이었죠.
벤과 빌럽스를 떠나보낸 후 망가진 디트에서 전혀 동기부여를 얻지 못하며 지난 해 바이아웃까지 요청했던 쉬드였구요. 뭐 구단에서 이걸 '오케이' 해줄리 만무했지만 클블은 어쨌든 계속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만일 페리가 "저비악 만기 + 바레장" 카드를 내밀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는데 당시 클블은 리그 1위를 질주 중이었고 바레장은 벤의 공백을 120% 메우며 팀의 미래로 여겨졌죠. 게다가 페리는 쉬드의 본질적인 문제, 즉 팀 케미스트리 부분에 대한 부담을 가졌고 리그 최고의 케미를 자랑하던 클블은 변화를 두려워 했습니다. 결국 쉬드가 바이아웃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클블은 소극적인 찌르기의 완성, 그러니까 마지막 퍼즐로 조수미를 데려오는 것으로 보강을 마쳤구요. 올해 정녕 우승하고자 했으면 꼭 데려왔었어야 했다고 봅니다만 동시에 근시안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조수미를 데려온 것으로 충분히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조수미는 올랜도 시리즈에서 거의 중용 받지 못했고 나왔다고 해도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죠. 하워드와 루이스 어느쪽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하워드 신경이나 건드리는 파울 머신으로 역할이 한정되었습니다. 공격에서도 미들레인지를 픽앤팝으로 공략해 봤지만 최악의 슛감으로 몇차례 기회를 놓쳤고 클블이 그에게 공격롤을 늘려줄 수는 없었죠.
 
뭐 사실은 '이게 다 올랜도 때문' 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수미는 대 보스턴전 벤치 유닛이었고 벤치에서 데이비스나 포우가 나오는 경우를 맞상대하기에 좋은 카드였던 것이죠. 사실 당시에는 가넷이 이렇게 오랜 공백을 가질 줄 몰랐고 올랜도는 상성이 무섭긴 하지만 역시 보스턴을 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클블은 지난 해의 리벤지에 힘을 기울인 것이 맞습니다. 물론 쉬드는 양 팀 모두에게 재앙같은 존재가 될 수 있지만 위에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서 데려오지 못했구요.

결국 이 루머는 이제 향후 동부컨퍼런스를 양분할 가능성이 높은 올랜도와의 대전을 위한 맞춤형 루머라고 할 수 있겠고, 성사만 된다면 우리도 이제 하워드를 조금이나마 제어할 수 있는, 그리고 올랜도의 페인트존에 부담을 줄 수 있는(르브론 제외) 옵션을 얻게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쉬드는 리그에서 하워드를 가장 잘 막는 선수 중에 하나이고 1:1 포스트업, 2:2 픽앤팝, 3:3 연계까지 모두 가능한 전천 후 공격수이기도 하죠. 나이가 좀 많습니다만 우승을 위해 2년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바레장도 잃지 않은 채 데려오는 거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저는 여전히 올해 가장 강했던 팀은 클블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강을 잡는 올랜도가 있었고, 가장 만나기 싫은 시기에 그들을 만난 불운도 더해져 결국 완벽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게다가 홈코트까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죠. 올랜도가 우리보다 강했고 언더독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언제고 약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이제는 그런 아킬레스 건까지 보완을 해야 리그를 접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겠죠. 이 루머는 그러한 클블의 발전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것저것 재고 있을 때가, 잘 나가고 발전하고 있으니까 지켜볼 때가 아니란 건 클블의 프런트가 더 잘 알고 있을테지요. 르브론이라고 해서 시간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몇 차례의 실망이 반복되고 나면 브롱이가 클블에 남아줄지 어쩔지 확신할 수가 없거든요. 개인적으로 우리 킹은 조던보다는 샼에 가까운 유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구요.

변화는 필요하고 올랜도를 잡지 못하면 클블에게 우승이란, 나아가 왕조란 없습니다. 쉬드는 그 결과를 가져올 최적의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구요. 아무쪼록 꼭 데려와서 벤 형님도 마지막 한 해 정도는 불태워 줄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땜빵군을 위한 돌아이 자리가 클블 락커에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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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바른손 2009/06/11 10:48 # 답글

    쉬드 영입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도 본문에 올 해 최강팀은 클블이라 생각하고요, 경기를 해보니 올랜도가 극상성이었던것 뿐이지요.그렇다면 역시나 젊은 팀인 올랜도에게 맞춤형 세팅이 필요해보이긴 합니다.그런 부분에서 조스미스는 약간 두고 가고, 쉬드 영입이 좋은 선택 같네요.특히 수비나 커버링 부분에서 말입니다.
  • 우쓰우쓰 2009/06/11 10:59 #

    네- 이대로는 올랜도를 못잡는다고 생각하고 하워드도 여전히 성장중이기 때문에 아직 쉬드의 노련미가 통할 때 써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다 내년에 더욱 대괴수가 되면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손에 잡히는 대안이라고 봅니다. 공수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을 맡길 수 있는 선수구요.

    아직도 쇼크가 가시진 않았는데 루머를 보자마자 좀 떠오르는 게 있어서 좀 끄적거렸습니다.
  • 오오오뷰 2009/06/11 14:01 # 답글

    쉬드는 멘탈을 제외하면 정말 유능한 선수인듯 하더군요..

    슛레인지도 빅맨중에선 가장 긴축에 속하는 선수고
    파울관리만 제외하면 리그 어떤 빅맨과도 매치업이 가능해 보이던데요 ㅋ
  • 우쓰우쓰 2009/06/12 14:11 #

    재능 자체는 역대에서도 손꼽힌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파포라인에서 그만한 재능은 KG, 웹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을 녹여내지는 못했죠. 역시 말씀하신 멘탈때문이기도 하구요.

    지적해 주신 것 처럼 지금 리그에서 하워드의 위상을 생각하면 그를 일대일로 매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쉬드의 가치는 증명됩니다.
  • 바른손 2009/06/12 14:38 # 답글

    여담이지만, 클블이 2004드래프트 떄 ,결과론이지만

    비엔드리쉬 알제퍼슨을 놓친게 참 아깝네요.루크 잭슨도 3점과 덩크가 가능한 백인 스윙맨이란 화려한 칭호와 함께 뽑혔지만.....
  • 우쓰우쓰 2009/06/17 11:00 #

    답글이 늦었네요^^

    루크잭슨만 생각하면 정말....04년은 뎁쓰도 괜찮았는데 말이죠. 역시 한끗차이로 이기를 놓친 것이 한스럽네요. 르브론-이기 조합이면 진짜 조던-피펜 안부러운데 말이죠.
  • 바른손 2009/06/18 14:00 #

    르브론-이기 조합이면 정말 왕조의 건설이었겠죠.:)
  • Fade Away 2009/06/19 19:49 # 답글


    작년에 시카고 말미의 조 스미스는 슛감이 좋을때의 알드리지나 웨스트보다도 나아보일 정도였는데 썬더에서도 그렇고 클블에서도 그렇고 생각보다 참 힘없이 커리어가 끝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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