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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정나미가 뚝. 텨블넥X지

최근에 몸상태가 안 좋아서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글을 쓸 엄두가 안나는 통이라.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새글쓰기 버튼을 누르게하는 E-sports 협회라는 존재는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들의 쓰레기같은 행보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 바닥에 애정을 가지는 것이 언제까지나 가능할지 의심스럽습니다. 권위주의적이고 무능하고 생각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치는데 문제는 의지가 있다는 점이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가 '못하는데 깝치는' 타입이기 때문에 정말 바라보기 고통스럽습니다. 동농에서 기본도 모르는 씹숑퀴가 에이스 놀이하면서 에어볼-턴오버로 더블더블 하는 경우가 있죠. 비슷해요.

공군에이스의 행보가 놀랍습니다. 최근 프로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인데요. 원인이 하나일 수는 없겠지만 구심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민 이병의 존재죠. 예전에 공군에 있던 GO시절 선배 이재훈은 탬니의 입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죠. "태민이는 까칠하고 독하기 때문에 군생활 걱정 안합니다." 어쨌든 과거를 호령했던 운영의 마술사는 군생활의 마술사가 되어 최후임과 에이스 역할을 100% 해주고 있습니다. 자대 배치 후에 첫 오프라인 예선을 뚫어낸 그의 저력이 놀라웠고, 프로리그에서도 멋진 경기력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어 당골왕의 위대함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어제는 그 박태민 이병이 스타리그 36강을 펼치는 날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손찬웅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만 올드의 꿈을 이뤄주는 박태민 선수의 경기라 매우 기대를 했었죠. 1경기, 저그에게 유리한 홀리월드에서 선전했지만 상대의 좋은 판단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ㅎㅎ'를 쳐서 몰수패가 나왔다네요. whatever.

2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물을 마시고 왔는데 잉?!

박태민 선수는 지난 경기의 'ㅎㅎ' 가 마음에 걸렸는지 영타 확인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실수로 엔터키를 누르게 되었고 채팅창에는 'a' 라는 글자가 찍혔죠.

그래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비슷한 예들이 있을텐데요.

1. 횡단보도 정지선을 어겼습니다. 그래서 면허가 취소되었습니다.

2. 크리스 웨버가 남지도 않은 타임 아웃을 부릅니다. 그래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3. 조계현 코치가 투수 마운드에 두 번째로 올라 갑니다. 그래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4. 교체를 착각했는지 포틀랜드의 선수들이 잠시 6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5. 신상문이 'ppp' 대신 'pp' 를 입력합니다. 그래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앞문장은 팩트고 뒷문장은 유머입니다. 단, 5번은 둘 다 팩트입니다. 유머를 팩트로 바꾸는 것이 협회 ㅆㅄ 들의 능력이구요.



악법도 법인 건 압니다. 그래서 악법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가 필요하단 건 압니다. 그래서 지금 협회는 대가리부터 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태민 선수의 경기가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발음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는 심판인지 병신인지의 판단은 아웃 오브 안중입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가 반문하고 싶습니다. 능력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라는 것이 부당한 요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구심은 저기 쥐새끼가 사는 녹색(성장ㅋㅋ)궁전에만 가져도 충분한 세상이 아닌가요.

정나미가 뚝 떨어집니다. 김택용이 또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정말로 떠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잘됐는지도 모릅니다.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실망은 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분노마저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덧글

  • Lucypel 2009/05/14 09:56 # 답글

    하여튼, 지난번 신상문 상황도 그렇고, 최근 들어서 더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뭐, 요즘은 애초에 경기 하나도 제대로 못 보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군이 선전하는 소식을 들으면서 기분 좋았는데, 어제는 참 착찹하더라구요. (한숨)
  • 우쓰우쓰 2009/05/14 14:44 #

    네 말씀하신대로 착찹한 저녁이었죠. 저도 요새 잘 챙겨보지 못하고 있는데 쐐기를 박는 것도 아니고 이거 뭔지요..ㅠㅜ
  • 33Hill 2009/05/14 10:51 # 답글

    규정상에도 몰수를 '줘야한다' 가 아닌 '줄수있다' 라고 명시 되어 있는데, 그런식으로 몰수패를 주다니.. 이건 스타팬의 엄연한 볼거리 침해 라고 봅니다.

    상식적인 개념. 융통성이라는 개념을 대체 어디다 두고 온건지 참...
    에휴..
  • 우쓰우쓰 2009/05/14 14:46 #

    그렇죠. 지난 신상문 사건 때도 그랬습니다. 주의로 마무리 짓고 규정을 손봤어야 하는데 이건 뭐....

    정부 때문인지 윗대가리들이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무능한 심판에게 재량권을 주어야 무엇하나요. 전혀 개선이 되질 않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 수액 2009/05/14 11:58 # 답글

    무언가 지난번 손찬웅 사건이후 엄격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알겠는데, 이게 뭔지 -_-;;
    컨텍스트라는게 없으니...
    그나저나 손찬웅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심판의 무능함을 끌어내는데 일가견이...
    어쩜 케스파에선 손찬웅을 제일 싫어할지도 -_-;
  • 우쓰우쓰 2009/05/14 14:48 #

    뭐 손찬웅을 탓하면 안되지만 좀 미워지긴 하더군요. 저는 선대 저그들 중에서는 탬니를 가장 좋아했었구요. 아무튼 마이너스의 '손' 찮은이가 16강갔으니 잘하길 바래야죠ㅠ
  • 생활의바람 2009/05/14 14:35 # 답글

    협회라는 것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더군요.
    그 몰수패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팬들을 위한 것입니까.
    방송사를 위한 것입니까.
    선수들을 위한 것입니까.

    협회의 알량한 권위, 그것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이더군요.

    정말 어이없는 저녁이었습니다.ㅠ
  • 우쓰우쓰 2009/05/14 14:49 #

    맞습니다. 권위, 그것도 알량한. 허탈함을 넘은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ㅠㅜ

    답글로는 뜬금없는 얘기긴 하지만 그랜다이져 MIP 축하드립니다^^

    이게 다 제가 해리스를 찍어서 그런 것이라능(응?)-ㅎㅎ
  • IvyLeague 2009/05/15 18:17 # 답글

    하아...프로토스유저로써 손찬웅을 좋게 보는 네티즌인 저는 손찬웅까지 싸잡아 욕먹게 하는 케스파의 어이없는 행동에 기가 질릴뿐...

  • 우쓰우쓰 2009/05/16 23:15 #

    뭐 사실 손찬웅을 욕하는 것까지는 무개념일 뿐이죠. 하지만 개스파는 좀 맞아야 됩니다. 휴ㅠ
  • IvyLeague 2009/05/17 01:32 # 답글

    우쓰우쓰님/ 하아 케스파는 좀 정말 두들겨 맞아야 할듯.. ㅠ.ㅠ

    뭐...케스파 자체가 이판에 끼어든 대기업들의 돈놀이계산이나 다름없으니...
  • 우쓰우쓰 2009/05/18 09:23 #

    돈놀이 맞죠. 단물 좀 보이니까 쏙 빼먹으려고 뛰어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단물이라도 좀 제대로 빼먹던가 실속도 없고 욕만 먹으니 무뇌가 아니고 무엇인가 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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