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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팀별 간단 코멘트. 텨블넥X지

프로리그 12개 팀 짧은 감상

오랜만의 스타글이네요. 그간 잘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스토브 기간이 되니 좀이 쑤시는 건 어쩔 수 없더구요. 결국 4라운드부터는 다시 스덕이 되어버렸습니다.ㅠ 느바 플옵까지 있는데 큰일이군요. 이악물기님 블로그 글을 링크겁니다. 경기 보는 눈이 후덜덜 하신 분이죠;;
시작할게요-


1. 화승 오즈(24승 12패 +22)
이제 부동의 1위는 아니다. '이제동네가장' 은 여전히 좋은 눈빛에 빛나는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 구성훈을 제외한 나머지가 문제다. 실은 구성훈도 붕어킹이 되는 중이다. 테란 강세가 예상되는 4, 5라운드를 이제동은 버텨낼 수 있을까. 그래도 그 와중에 손찬웅이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돌아온 것은 호재. 조정웅 감독이 이 위기도 넘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2. CJ 엔투스(22승 14패 +23)
변두목의 말을 빌리면 이것이 반 이상은 조병세 덕분이다. 위너스의 최강팀이었지만 이제동 한 명에게 초토화 될 뻔한 위기를 신예가 멋지게 뒤집었던 장면이 팀 전체에 동기부여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박영민-마재윤까지 오랜 터널을 빠져나온 듯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지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슈퍼 에이스가 없다는 점은 불안요소.
 
3. SK텔레콤 T1(22승 14패 +17)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팀의 1라운드를 기억하는 팬들이 이제는 별로 없다. 육룡 해체설이 나오는 와중에도 수장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김택용이 지칠 생각을 안한다. 테란 라인도 정명훈-고인규로 어느 정도 안정화에 성공한 듯.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 더 치고 오를 공산이 충분히 있다. 물론 티원 저그와 도재욱의 분발은 절실하다.

4. STX 소울(21승 15패 +18)
김윤환-조일장-박성준의 저그라인은 얼마나 부러운가. 박성준 체제 이후 팀웍이 좋아졌다. 안정적이진 않지만 프로토스 김구현도 멘탈이 좋아 쉽게 무너질 인재는 아니다. 결국 진영수의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체 경쟁이 있으면 녕수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김경효나 새로 합류한 테윤환이 분발해주면 밸런스가 더욱 좋은 팀이 될 것이다.

5. 삼성전자 칸(21승 15패 +6)
양강?! 모든 스포츠는 흐름이 있다. 위너스에서 참담했던 칸의 4라운드가 갑자기 밝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사실은 더 이상했다. 허영무는 멘탈이 많이 좋아졌을 뿐이지 이렇게 많은 부담을 안아본 적이 없다. 송병구는 최악이라곤 볼 수 없는데 자신의 레벨은 잃은지 오래. 믿기 어렵겠지만 이 팀의 중추는 이성은이었다. 이것이 현재 광안리의 왕자가 흔들리는 이유다.

6. 하이트 스파키즈(19승 16패 +11)
이경민은 스파키즈를 구원할 수 있을까. 점점 약점을 극복하는 신상문을 중심으로 교촌이 이끄는 저그라인도 훌륭하다. 이 팀의 문제는 항상 프로토스였다. 특히 토스전이 기본이 되어야하는 요즘 스타판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공룡을 쥐고 흔들었던 이경민의 활약은 반갑다. 물론 여전히 코치가 전태규라는 불만은 있지만.

7. 웅진 스타즈(19승 16패 +2)
나는 웅진 테란의 반란을 믿는다. 어제도 정종현은 송병구를 잡는 대반란을 일으켰다.(물론 병구 상태가 요새 메롱) 하지만 웅테의 반란이 '당장' 일어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가 여전히 있다. 이재균 감독은 김명운과 윤용태만으로 이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과소평가 받고 있지만 윤용태 만한 에이스는 별로 없다. 대인배여 일어나자. 

8. KTF 매직엔스(19승 17패 -3)
최근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영호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우정호도 춤추게 만들었다. '정ㅋ벅ㅋ' 의 선전과 맞물려 화승이 몰락하는 것은 우연일까. 이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면 코칭 스탭의 역량이 중요한데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결국은 다시 '영호야 제발' 을 외치게 될 것만 같다. 그래도 소년 가장에게는 달콤한 휴식이 필요했다. 다행이다.  

9. MBC게임 히어로(16승 19패 -9)
현재 분위기는 이스트로를 넘어 공군보다도 별로다. 이재호는 피펜같은 존재다. 조력자로는 더할 나위없지만 1옵션으로는 부족하다. 이 팀은 1옵션(염보성)도 메롱이고 정신적인 지주(박지호)도 엉망이다. 농구로 치면 에이스와 락커룸 리더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염보성은 정말 끝난 걸까. 믿고 싶지가 않다. 필요한 것은 하태기.

10. 위메이드 폭스(16승 19패 -11)
나도 "김양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외치고 싶은데. 그래도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다. 신노열과 이영한은 좋은 재목이다. 위메이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박성균도 솔리드한 경기를 한다. 요즘 흐름이 테란에게 웃어준다는 점은 위메에게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역시 김양중을 보면 가슴 한 켠이 답답하다. 

11. 이스트로 (12승 23패 -17)
초반 라운드의 박상우-신상호는 조루 포스였나. 위너스 리그의 신대근은 슈퍼 초단기간 플루크였나. 이스트로가 이번에 뽑은 신인이 그렇게 잘한다고 한다. 솔직히 그 친구가 보고 싶다. 미래는 밝을지 모르지만 현재 주축 선수들은 무언가 쫓기는 운영이 많다. 조치가 필요할 듯 싶다. 와룡의 존재는 그래도 이스트로 빠의 마지막 희망일 지어다. 

12. 공군 에이스(3승 32패 -60)
들러리도 이런 들러리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상당한 관심을 받는 들러리라서 다행이랄까. 박정석의 100승, 홍진호의 첫 승, 박태민의 첫 출전 등 기대할 거리는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뿐이라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STX와의 최근 경기는 멋지고 볼 맛 났기에 막연한 기대를 해본다. 등짝과 빵종이가 소극적이다. 연습량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


덧글

  • 바른손 2009/04/20 14:40 # 답글

    결혼전후론 2개의 게임채널을 거의 보질 못해서 손을 놓은지 꽤 되었는데
    많이 경기가 벌어졌네요.
  • 우쓰우쓰 2009/04/20 15:20 #

    아무래도 바쁘셔서.. 하지만 요새 트랜드는 새로울 것이 없어서 지금 보셔도 이전과 크게 다른 점은 못 느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좀 따분하더군요.;;
  • hEmisphEre 2009/04/21 07:31 # 답글

    고인규는 아직도 롤러코스터라 안정화 되긴 조금 더.. 불안해하면서 지켜봐야죠. 끊임없는 자기최면과 함께...'인규는 할 수 있어. 인규는 할 수 있어'
  • 우쓰우쓰 2009/04/23 10:03 #

    잉규는 [임]이 왔으니 심적인 안정은 걱정안해도;(쿨럭)
    의외로 정영철이 해주네요. 확실히 상성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역시 최강의 조절자는 맵인듯 하네요. 육룡이 떨어져 나가고 있어요.
  • 찌질이 2009/04/24 19:03 # 답글

    요즘 이제동도 3연패를 하고 송병구도 곰클래식에서 듣보한테 꺠지고 허영무도 곰클래식에서 전태양 한테 잡히고.

    김택용은 차명환 한테 해처리 러쉬 당하고...


    스타판이 또 한번 바뀌게 될지도.
  • 우쓰우쓰 2009/04/24 19:16 #

    삼성투탑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이고 제동이도 또 한 번의 위기가 온다고 봅니다. 택은 아직은 모르겠으니 잠시 보류를;;

    근데 그렇다고 또 치고나오는 선수가 없으니 잘 모르겠네요. 조병세?!
  • 찌질이 2009/04/24 20:09 #

    개인적으로 조병세가 좀 잘해 보이더군요. 최근에 전승 하고 있고 이영호도 잡고.....
  • 우쓰우쓰 2009/04/24 21:12 #

    최근 분위기는 최상임에 분명합니다. 리쌍을 다잡은데다가 경기력도 나무랄데가 없죠. 최근 20승 4패의 후덜덜함이 있는데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 잘나가던 신상문도 경기력의 정점에서 개인리그를 실패했었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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