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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우쓰의 리그 빅4 이야기 - 최고/최악 의 시나리오. 공놀이

-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매니아에 글을 올리면 차가운 반응이 많은 것 같아서ㅠㅜ
 역시 그냥 블로그 이웃분들과 이야기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 오자가 많아서 수정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최고의 시나리오 : 마이크 브라운이 이끄는 기사단은 리그 1위를 차지한다. 레이커스의 추격을 1경기 차로 따돌린 것이다. 2라운드에서 제임스는 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웨이드를 만난다. 괴물들의 쇼다운이 대등한 것과는 별개로 승리는 캐브스의 것이다. 돌아온 벤 월라스 덕분이다. 견고해진 골밑에 힘입어 모윌과 웨스트는 12개의 어시스트와 3개의 실책을 합작한다. 벤치에선 저비악과 깁슨이 40% 대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다. 제임스는 시리즈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개가 모자랄 뿐이다. 접전 끝에, 7차전이 홈경기였던 클블이 셀틱스를 상대로 지난 시즌의 복수에 성공한다. 대망의 파이널에는 LA가 기다리고 있다. 이미 샌안토니오를 4승 2패로 꺾고 의기양양하다. 르브론 VS 코비의 슬로건에 전미가 들썩인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차세대 황제 결정전에서 르브론이 웃는다. 지쳐버린 가솔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바이넘의 복귀도 시기상조 였음이 밝혀졌다. 코비는 시리즈 내내 30점 이상을 맹폭하지만 지난 해처럼 6차전에 고개를 떨구고 만다. 킹제임스가 조금은 떨어진 야투율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MVP에 이어 파이널 MVP를 수상한다. 바야흐로 'LeBron's Era' 가 시작된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 : 리그 1위 경쟁에 힘을 쏟다가 조 스미스가 부상을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브레이커에 밀려 시즌 1위는 레이커스의 차지다. 시카고-마이애미와 연이은 7차전 접전을 펼친다. 존 샐먼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끊임없이 그들을 위협했다. 힘겹게 승리는 했지만 모윌의 난사 기질이 기사단을 힘들게 한다. 웨스트는 또 우울하단다. 결국 르브론은 볼 운반까지 책임지고 있고 돌아온 벤 월라스도 정상이 아니다. 슈터들의 슬럼프를 딛고 올라간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보스턴이 아닌 올랜도가 그들의 상대이다. 1차전에서 하워드가 20-20을 기록한다. 킹 제임스는 26득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이 30%, 자유투가 60%에 불과했다. 2승 3패로 뒤진 6차전, 그들의 땅인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다. 다음 시즌 클리블랜드는 바레장과 저비악을 잡는데 실패한다. 르브론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LA 레이커스


최고의 시나리오 :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코 클리블랜드와 동률을 만든다. 이제는 파이널에서도 홈코트를 확보했다. 지난 해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바이넘이 돌아와 건강하게 골밑을 사수하고 오덤은 벤치에서도 지금과 비슷한 생산력을 보여준다. 코비는 명불허전이다. 그동안 했던 모든 걱정들이 기우라는 듯 고감도 득점을 뽐낸다. 2라운드에서 포틀랜드를 피하고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스퍼스를 맞이한다. 3차전에서 샤샤 부야시치의 3점슛이 폭발한다. 더 이상 홀수해의 던컨은 레이커스를 막을 수가 없다. 샤크와 코비가 함께 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6차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한다. 껄끄러운 보스턴을 막아준 것은 동부 1위 캐브스였다. 하지만 홈코트를 빼앗긴 클블은 레이커스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황금 물결이 넘실거리는 가운데, 르브론은 던컨에 이어 코비에게도 한 수 배운다. 서고동저는 그대로다. 필 잭슨은 드디어 아워벡을 넘어섰으며 코비는 진정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파이널 MVP를 받으며 브라이언트가 눈물을 흘린다. 


최악의 시나리오 : 1라운드에서 댈러스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바이넘의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많았고 벤치로 돌아간 오덤은 정신줄을 놓았다. 코비는 키드와, 가솔은 노비츠키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 벤치의 힘으로 7차전을 승리하고 한숨 돌리려는 찰나, 비보가 날아든다. 2라운드에 포틀랜드가 진출한 것이다. 선수들은 파이팅을 다짐하지만 로즈 가든의 공포가 몰려온다. 홈 경기를 비장한 각오로 임하지만 주전의 체력 소진이 너무 심하고 코비도 포틀랜드의 돌려 막기 신공에 좀처럼 경기를 지배하지 못한다. 2차전을 내준다. 3패를 당한 채 맞이한 6차전, 로즈 가든 징크스를 깨기 위해 코비는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든다. 이제야 코비가 45득점을 기록한다. 하지만 경기는 1.4초를 남기고 로이의 위닝샷이 터진 채 블레이저스의 승리로 마무리 된다. 누군가에겐 위대한 업셋이지만 레이커스에겐 치욕이다. 코비는 껌을 집어던지고 오덤은 벌써부터 떠날 준비를 한다. 



보스턴 셀틱스


최고의 시나리오 : 가넷에게 잔여 시즌 휴식을 줬던 닥 리버스가 옳았다. 지난 해 우승이후 잠시나마 매너리즘에 빠졌던 KG는 코트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디트로이트를 만나지만 그들은 이미 예전의 배드보이스가 아니다. 시즌을 2위로 마친 덕에 올랜도를 홈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드와이트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가넷의 전방위 압박은 리그 최고의 센터를 고립시키기에 충분했다. 매직의 궁병대를 틀어막으며 토니 알렌까지 돌아온다. 동부 파이널, 지난 시즌의 영광을 재현하기에 클리블랜드는 충분한 자격을 가진 상대다. 올해는 홈코트가 없지만 작년에 이미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였던 보스턴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이키 무어는 PJ 브라운이 쐈던 그 슛을 재현한다. 다니엘 깁슨은 마버리의 돌파를 막을 수 없다. 여전히 피어스는 르브론과 맞상대하기 충분한 에이스이다. 파이널에 가니 지난 해 만났던 레이커스가 와 있었다. 바이넘을 제대로 써 보지도 못했는데 LA는 수세에 몰린다. 6차전 경기 종료가 1분쯤 남았는데, 이미 피어스는 닥 감독의 뒤에서 음료수 통을 들고 서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 : 가넷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보다는 경기감각이었다. 무뎌진 슛 터치가 돌아오질 않는다. 리버스는 또 한 번 비난에 시달린다. 어째서 디트로이트가 7위까지 떨어졌을까. 힘겨운 수비싸움 끝에 겨우 7차전을 따낸다. 올랜도는 필리를 가볍게 제치고 2라운드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라리 3번 시드가 나았을 런지 모른다. 마이키 무어는 3분만에 4개의 파울을 기록한다. 하워드는 15개의 자유투를 던지고 터콜루는 피어스와 비슷한 득점을 기록한다.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론도가 발목을 삐끗한다. 마버리는 대안이 아니었기에 레이 알렌의 부담이 커진다. 또다시 7차전 승부. 만신창이 끝에 도달한 곳에선 싱싱한 르브론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임스가 빅3를 상대로 자신의 시대를 연다. 그는 알렌과 피어스의 더블팀을 뚫고 들어가 가넷으로부터 앤드원을 얻어낸다. 셀틱스의 고군분투가 이렇게 막을 내린다.



올랜도 매직


최고의 시나리오 : 2번 시드 욕심을 버린 것은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직은 지긋지긋한 피스톤즈를 피해 비교적 무난한 1라운드를 보낸다. 앨스턴의 수비가 점점 좋아진다. 슈팅 리듬도 확실하게 조율되었다. 피에트러스가 아주 건강하게 벤치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뱅크 노스 원정으로 시작하는 2라운드는 매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의외로 1경기가 잘 풀린다. 터콜루와 루이스의 3점슛이 윙과 코너를 가리지 않고 들어간다. 해설자들이 ‘사기’ 라고 말하는 그들의 양궁 쇼에 빅3는 짜증을 낸다. 하워드의 자유투 성공률은 75%다. 얻어낸 자유투가 20개인데 말이다. 넬슨이 양복을 입은 채 환호한다. 보스턴을 넘고나면 캐브스와 레이커스다. 매직은 오히려 이 팀들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가 없지만 올랜도는 리그에서 홈/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가장 적은 팀이었다. 바레장은 파울아웃, 르브론은 돌파를 꺼린다. 코비가 손가락을 어루만지고 하워드가 바이넘을 압도한다. 스탠 반 건디는 올해의 헤드 코치가 되지 못한 분풀이를 제대로 한다. 샤킬 오닐도 실패한 매직의 창단 첫 우승을 드와이트 하워드가 해냈다.


최악의 시나리오 : 보스턴이 마지막에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엉겁결에 동부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당연히 기뻐해야 할 상황인데 무언가 찜찜하다. 1라운드의 상대가 디트로이트이기 때문이다. 격렬한 몸싸움이 오고 가는 가운데 드와이트는 쉬드에게 쩔쩔매며 자신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다. 터콜루에겐 ‘내겐 너무 가혹한 그놈’ 인 프린스가 달라 붙는다. 자신감 있는 디트의 수비에 자비가 없다. 6차전, 윌 바이넘이 앨스턴을 제치고 골밑을 파고드는 순간 휘슬이 불린다. 동시에 오번 힐스의 관중들이 일어선다. 4쿼터 2분만에 하워드가 자신의 5번째 파울을 범한 것이다. 억울한 표정으로 벤치를 향하는 하워드와 힘없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선수는 양복을 입고 있는 자미어 넬슨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올랜도에게 배드 보이스는 너무도 높은 산일까. 산전수전 다 겪은 팀 디트로이트의 노련함에 반 건디는 속수무책이다. 1라운드의 첫 번째 업셋이 나온다. 경기 후, 반 건디는 심판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2005년의 친동생만큼이나 벌금을 낸다. 


덧글

  • 불꽃앤써 2009/04/07 00:02 # 답글

    잘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다가 올랜도는 필리를 가벽게 제치고... 에서 그만...

    흑. 반박할 수도 없는 슬픈 현실입니다...ㅜ.ㅠ
  • 우쓰우쓰 2009/04/07 16:47 #

    윽.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조금 급조하다보니 타 팀 팬분들을 배려하지 못했습니다.ㅠ

    그래도 반박하셔야죠!!!ㅎㅎ
  • 불꽃앤써 2009/04/07 00:03 # 답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하튼 날카롭고 깔끔한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 우쓰우쓰 2009/04/07 16:47 #

    감사합니다. 앤써님의 플옵 예상도 궁금하네요^^
  • 33Hill 2009/04/08 16:25 # 답글

    오늘 휴스턴에게 져버림으로써 ㅋㅋㅋ 디트를 만날 가능성이 더 낮아졌습니다.
    저희는 디트를 안만날꺼라능!
  • 우쓰우쓰 2009/04/09 17:14 #

    흐흐. 오늘은 똥줄 승리를 거두셨군요!! 아무래도 올랜도는 2번 시드를 포기한 것 같지 않다능;;ㅠ
  • 생활의바람 2009/04/09 17:22 # 답글

    8개의 시나리오마다 선수들의 표정이 눈에 잘 그려집니다. ㅎ
  • 우쓰우쓰 2009/04/14 09:26 #

    흐흐 - 인디도 얼른 플옵 복귀하길 바랍니다^^
  • 바른손 2009/04/13 15:29 # 답글

    선댓글 후감상( 왜 글씨체가 이쁜게 참 눈에 들어올까요)
  • 우쓰우쓰 2009/04/14 11:48 #

    넵. 맑은 고딕체 정말 이쁘고 좋아하는데..오래보면 좀 눈이 피곤해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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