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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승리 잡담. 공놀이

1. 한국과 일본이 가능한 한 '최상' 의 전력으로 맞붙는 경우에 이제 갭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깊이라던가 저변이라던가 하는 점에서는 일본이 분명 몇 수 위에 있긴 하지만 어차피 엔트리의 규격은 정해져 있는거구요. 좋은 팀은 몇 개 만들 수 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실제로 제 1팀의 격차는 느껴지질 않네요. 그제 14-2 콜드 패할 때도 솔직히 '엄청난 힘의 차이를 느꼈다' 기 보다는 일본이 제대로 독기 품고 준비해 왔을 뿐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요컨대 정신적인 무장의 차이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이틀전 참패를 했고 중국전에서 감도 올라온 대한민국의 무장이 더 단단했습니다.


2. 킬인식 감독님이 언플의 달인이라 실제 골수 야구팬들의 까임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동기부여' 를 해준달까 아무튼 그런 능력은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자기가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선수에게만 해당한다는;; 그 범위에 들지 못하면 바로 나가리) 어쨌든 국대에서는 그런 능력이 적지 않게 작용한다고 보구요. 그런 점에서 이틀 전부터 일본전 나가겠다고 별렀다는 우리 봉타나는 정말 언터쳐블이었습니다. 무사사구에 피안타 3개인데 것도 그냥 갖다 맞추는 수준에 불과했죠. 땅볼이 많았는데 그만큼 힘으로 압도하는 패스트볼이 압권이었습니다. 얘들은 김광현만 잡으면 한국이 땡인 줄 알았나-_-;; 쨌든 루헨진에 광혀니 막 분석했더니 봉타나가 나오는 꼴입니다. 좌완의 시대^^


3. 'Jong' 을 성으로 떡하니 쓰면서 마당쇠임을 증명하는 정현욱 선수도 대박. 이틀 전에 친구랑 참패한 얘기를 하다가 제 친구가 "아 정현욱 졸라 잘하던데 너무 짧게 썼어. 아낀거 같애" 라며 노예 예찬을 했었죠. 그래서 저는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운전중이라 잘 기억이 안납니다. 대략 WBC 잡담 by 삼삼힐님 요기서 삼삼힐님 멘트를 대축약했다고 보심되구요-(무책임하다!) 쨌든 구위가 넘흐 좋고 멘탈도 제법이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필승 계투 요원이 됐습니다.


4. 닛폰 얘기를 잠깐하자면 역시 이와쿠마-다르빗슈를 뺄 수가 없는데요. 사와무라 상에 빛나는 아와쿠마는 레파토리 참 다양하더군요. 심리전도 잘하고 다만 요새 별명이가 물이 올랐기 때문에 구위없이 단순 레퍼토리만으로는 한 대 맞는다는 거. 그리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우월했습니다. 확실히 방망이가 잘 참아주었죠. 그래도 마쓰장이 훨씬 공략하기 쉽습니다. 너는 그냥 쿠바랑 붙을 때 나가면 안될까?!
다르빗슈는 걍 구위가 명불허전이더군요. 당장 메이저가도 속구는 통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메커니즘이 단조롭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제가 볼 때는 한기주 급이 아니던데...묵직함이 다르던데 말이죠. 사실 제구도 완벽하진 않지만 낮게 잡는 걸 봐서는 장타를 고민할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얘도 별로 상대하고 싶진 않네요. 그리고 뭐, 스물둘?!ㅠㅜㅠㅜ


5. 현수는 대단합니다. 김형준 기자님 블로그를 보니 컨텍에 선구안을 지닌 무려 웨이드 보그스 타입의 타자라고 하시던데요. 걍 맞추는 능력은 진짜 타고난 건지 뭔가 신이 들린 건지 휴;; 그.러.나. 얘는 주루코치가 지도안하나요, 한 두번도 아니고 미숙하다고 하기엔 너무 잦은 오버런이 있네요. 좀 갈궈줄 땐 갈궈야 할 것 같습니다.


6. 김일본, 김결승, 김적시, 김주루사, 김국제, 김애국, 김사할, 김육타점, 김4번, 김승엽.


7. 어쨌든 멋진 승리였습니다. 투수 컨디션이나 구위, 구질 체크해서 최적의 리드를 해준 박경완 포수를 숨은 MVP로 꼽고 싶은데 물론 상품이나 뭐 이런 건 없습니다. 진심어린 칭찬 정도?!^^



덧글

  • rumic71 2009/03/10 15:35 # 답글

    태그 안 닫으신 듯?
  • 우쓰우쓰 2009/03/10 15:56 #

    크크 감사합니다^^ 제가 정신줄을 놓았군요ㅠㅜㅎㅎ
  • AlexMahone 2009/03/10 20:30 # 답글

    별명이의 별명이 또 늘어났군요 ㅎㅎㅎㅎ
  • 우쓰우쓰 2009/03/11 09:50 #

    제가 빠뜨린게 아마 있을겁니다-_-;;
  • 33Hill 2009/03/10 22:09 # 답글

    다르빗슈는 잠시 나왔지만 손목힘이 장난아니더군요.. ㅎㄷㄷ
  • 우쓰우쓰 2009/03/11 09:51 #

    그 잠깐동안 보여준 구위라던가 포스라던가 정말 쩔었어요. 그런 직구는 역시 손목힘으로 밖에는 설명이 안되는 거군요....ㅠ

    본선에서 한국전은 좀 쉬어도 좋겠는데 하하하;;
  • 크로이츠 2009/03/10 23:42 # 답글

    현수는 두산의 스피드 두산의 스피드 하도 이야기하니까

    자기가 빠르다고 착각하는 듯-_-;; 그 스피드는 현수를 말하는게 아니거늘...
  • 우쓰우쓰 2009/03/11 09:49 #

    글쵸. 현수가 2번타자로 뛰던 버릇때문인가요 크크.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는 김현수 선수 너무 좋습니다^^
  • 식빵곰 2009/03/11 04:12 # 답글

    현수 별명 더블 주루사는 그냥... 한화라면 달리지 않고 두산이라면 달리는 상황. 워낙 분위기가 다른 팀 소속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요? ;;; 현수 혼자 주루사했던 건 그냥 뭐 그렇고...
  • 우쓰우쓰 2009/03/11 09:49 #

    그렇죠. 아무래도 달감독님은 적극적으로 뛰다가 아웃되도 박수치시는 분이라...근데 현수가 워낙 발이 느린데ㅠㅜ 너무 의욕만 앞서서 뛰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좀 막아줘야할 것 같아요^^
  • Fade Away 2009/03/29 12:06 # 답글


    이와쿠마 근래 본 일본 에이스 중에서도 최고이던데... 그의 키킹을 보크로 잡아주면 모를까 3회만 넘기면 통타당할 투수는 절대 아니더군요. 이닝마다 보이는 기복도 거의 없고...
  • 우쓰우쓰 2009/03/30 10:22 #

    소닉님 오랜만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이와쿠마는 키킹동작도 보크 불릴 확률이 매우 낮은 것 같고 확실히 물건입니다. 게다가 구속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결승전에서 이와쿠마만 아니면 이길 수 있겠다고 봤는데 흑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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