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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홍보하는 인디밴드 - 검정치마(The Black Skirt) 잡담



좋아해줘(2008) by The Black Skirt



1. 우쓰우쓰가 인디밴드 홍보를?!

이넘아가 이런데도 관심이 있었나, 뜬금없네- 라는 류의 생각을 하실 블로그 이웃분들이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그 뜬금없음이 정답입니다. 실제로 저는 음악이라던가 인디밴드라던가 하는 건 잘 몰라요, 제 엠피의 6할은 빅뱅(헤이거기돈츄텔미어서빨리컴투미!!) 이고 비욘세(하악하악), 에미넴, 린킨팤 요런 대중적인 뮤지션들만 좋아하는 음악 편식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요런 홍보글을 쓰게 된 이유는 뭘까요?!ㅎㅎ

압박.

그렇습니다. '검정치마'라는 요즘 뜨고있다는(?) 인디밴드의 베이스를 '류영' (aka 쿨변태)이라는 제 친구가 맡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타를 담당했던 그의 동생 준이는 지금 진해로 끌려가 군생활 중이라고 하네요. 요글은 제 친구 보다는 힘들게 이등병하고 있을 준이에게 바칩니다. ㅋㅋ
힘내라.ㅠㅜ

저에겐 넬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접했던 인디 밴드입니다. 그런 넬도 지금은 오버로 올라와서 활동하는 걸 보면 그 힘들다는 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해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도 그래요. 이넘아는 저랑 고등학교 시절에 말도 안되는 공연한답시고 깝치고 다녔던 불알 프랜드인데 단지 베이스를 간간히 메고 있었다는 것 만으로 이런 영예를 누릴 수 있다니 많이 부럽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 친구의 팬(!) 들이 올린 글들도 간간히 있던데 이넘은 그뭐냐 지난 주말에도 우리집을 제 집처럼 들어와 취침하고 여친에게 외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제 옷을 자연스럽게 입고나간 변태..아니, 남자 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는 달리 '단지 베이스만 메고 다닌' 것은 아닌가봐요.



2. 가까운 남자의 재능

친구의 연기가 좋았던 건지 제가 무뎠던 건지는 몰라도 제가 보기에 이 친구는 '목숨 걸고' 음악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줄을 잘 섰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호평받는 밴드의 한축을 담당하는 걸 보니 알겠더군요.

재능이랄까.

누군가는 이 친구의 재능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제가 워낙 무지한 까닭에, 또 저에게 워낙 익숙한 까닭에 "이색기가 무슨 재능이야. 얼굴 좀 생긴 것 뿐" 이라고 생각했지만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요.
재능이든 노력이든(저는 재능이라고 봅니다만, 노력은 왠지 안어울려서;;) 어쨌든 얘는 이제 네이버 검색순위<국내가수>684위에 빛나는 밴드 검정치마에서 베이스를 퉁기고 있습니다. 앨범도 나왔고 저 위에 정체 불명의 뮤비도 있고 이하나의 페페민트에서 예의 그 가식적인 미소를 보여주기도 했고, 심지어 소속사도 있는 어엿한 그룹입니다.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더 몰랐다고 해야할까요. 재능이 어느 수준이상의 결과로 돌아왔기 때문에 우선 칭찬을 해줘야 겠습니다. 실은 주변에 아직 뭘 이룬 사람보다는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저 역시 그런 범주에 있는 상황이라 대견하다거나 자랑스럽다거나 하는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3. 대놓고 써킹.


우선 알 수 없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이 친구들의 음악을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말랑말랑한 음악이라 중독성은 제법있다고 생각합니다. 솔까말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일단 마음을 가다듬고 끝까지 들어보았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음악에는 조예가 거의 없습니다. 그럼 임마 니가 어디는 조예가 있냐고 물으신다면....흠.....(노코멘트)
그래서 제가 제 친구의 음악은 어쩌고 저쩌고 옹알될 깜냥도 안되거니와 그랬을 때 이것이 홍보인지 비난인지, 돕는 것인지 짓밟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검색 끝에 찾아낸 '가장 좋으면서도 깔끔한 평가' 를 찾아내었습니다.

쏠스페이스닭껌의 쏠님의 글에서 발췌합니다. 그 분의 견해에 따르면 검정치마(The Black Skirt)는 이렇습니다.

필자의 눈에 비친 2009년 주목할만한 밴드 중에 단연 돋보이는 팀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검정치마]이다. 루시드폴, 재주소년류의 감성이라던가 언니네이발관, 마이앤트메리류의 감성과는 확연히 다른 영국산 버터맛이 가득한 이 새로운 브릿팝 밴드는 다듬어지지 않은 (혹은 다듬지 않은) 까칠한 감성을 여과하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며 이게 바로 인디야!라고 외치는 듯 하다. (물론 국내에선 인디지 영국에선 가장 대중적인 장르인 것이다. 이래나저래나 인디락이긴 하겠지만) 오버로 진입하기 위한 통로로서의 인디, 혹은 인디/오버를 가리지 않고 자기 음악만 고집하는 인디, 혹은 하다보니 어느새 인디라는 등의 공식들은 이제 별 무의미한 구분이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에서 검정치마가 얼마 전 발매한 [201]이라는 데뷔 앨범은 더욱 빛이 난다.

 
그랬군요. 바로 이런 밴드였던 것입니다. 저만 대놓고 써킹하는 게 아니라 이런 호평이 나오고 있었네요.(속이 많이 보인다)

애니웨이, 친구란 녀석이 저를 비롯한 함께 깝치던 친구들의 로망이었던 '자기 앨범 갖기' 에 성공했으니 이 얼마나 부러우면서도 통탄할만 하면서도 또 머리를 쓰다듬어줘야 마땅한 일입니까. 네이버에 류영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심지어 취미가 '데이트' 라고 정확하게 나오는 작금의 상황을 충분히 즐겨야겠지요. 또 압니까- 언젠가 제가 이너마 싸인을 1000원에 애들한테 팔아넘기는 쏠쏠한 부업의 장면이 연출될지요^^

따라서 제가 변변치 못해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가끔씩 제 공간에 들러 주시는 분들께 이렇게 대놓고 홍보하는 것도 친구로써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간에 위의 평가처럼 아주 거한 밴드가 아니더라도 제법 다수의 사람들에게 흥얼 거릴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검정치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처럼 쿨한척 하면서 즐기는 친구의 모습을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4. 잡담

[201]이라는 앨범 타이틀은 뉴저지의 거리 번호를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보컬인 조휴일씨(이 분은 전혀 친분이 없습니다-_-)가 뉴욕, 뉴저지 암튼 그 근방에서 처음 이 그룹을 결성했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사실 졸라 비밀인데' 라며 가르쳐줬으면서 정작 블로그에 써도 되냐고 물었을 땐 걍 써도 된다며 짐짓 쿨한 척(이색귀 특기)을 하더군요. 임마 난 마이너 블로건데.ㅋㅋ

앨범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제가 추천하는 곡은 '강아지' 입니다. 곡은 평할 자신이 없고 가사가 너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가사는 이 친구들의 또 다른 무기라고 생각되어질 정도입니다.

뮤비 내용을 모르겠어서 물어봤더니 단숨에 정리를 해주길래 직접 인용합니다.
"쓰레기 주워서 여자 만들고 나 좋아해달라고 하는거야."

베이시스트 류영이 그래도 인물이 젤 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놈은 인간적인 결함이...많...(여기까지)

다시한번 명덕외고 영불과 4반 라인의 오랜 숙원인 "자기 이름이 들어간 앨범 발매" 를 가볍게 이루어 준 제 친구 류영과 역시 검정치마에서 기타를 치다가 지금 해군 생활 열심히하고 있는 동생 류준 군에게 감사를 동봉해 이 써킹 글을 바칩니다. 아무쪼록 나중에 비싸게 팔려고 버티지 말고 지금 싸인 몇 장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P.S - 근데 임마 닉스에 래리 休즈갔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글

  • 료맹 2009/02/27 02:48 # 삭제 답글

    앨범이 녹음된 후 합류한거라 내가 베이스 녹음한거 아니다 허허 당근 최초의 앨범은 호드로 해야하는것 아니겠냐.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거다. 솔까말 지금 우리가 18살이었으면 노바디나 GEE 둘중에 하나는 분명 했을거야 그치 (게다가 여장하고) -_-;;;;;;;;;;;;;;;;;

    PS : 어째서 이제와 다운그레이드 자멸이를 데리고 오는 것인가 -_ㅠ
  • 우쓰우쓰 2009/02/27 09:14 #

    약간 섬뜩한 리플인데?! 지난 겨울 쯤 GEE로 가자는 견해와 NOBODY가 임팩트있다는 견해가 충돌했을 것 같다. 결국 오쥬가 선예를 맡고 페르가 소희를....(아 ㅆㅂ 미안ㅠ)
    겸손은 됐고 일단 싸인 10장 해가지고 일욜에 보자. 3만원 챙겨와라. 너는 다운그레이드 자멸이를 보면서 꿈을 키워. 클블은 이제 여유있게 휴즈를 바라볼 수 있다. 캬캬캬.
  • 잘 보고 갑니다 2009/02/27 02:55 # 삭제 답글

    음악 참 좋습니다
  • 우쓰우쓰 2009/02/27 09:14 #

    ㅎㅎ감사드려요^.^ 역시 좋아해주시니 기쁩니다.
  • mentirosa 2009/02/27 06:38 # 답글

    아침부터 밸리에서 들렀습니다.
    우와 배지영님! ㅋㅋ친구분이시군요
    엊그제 라라라 잘 봤어요.
    저는 멤버중에 류영님 싸인만 없네요-일부러 안 받은거 아닙니다 ㅋ받으려는데 안 계셨음-
    나중에 천원에 팔아주세요 ㅎㅎ

    류영님 인물이 젤 낫다는 것만 빼고 대체적으로 옳은 말씀이신듯 합니다 ㅋㅋ
  • 우쓰우쓰 2009/02/27 09:19 #

    오- mentirosa님 반갑습니다^^
    마지막 한 줄의 의심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군요..
    "이색기도 이 밴드에서 뭔가 장점이 있어야할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의 가장 기본적인 방향으로의 표출. 따라서 지적은 날카롭구요.ㅎㅎ

    실은 저도 싸인을 모르는데 이 리플보고 집에서 연습장 몇장 날리면서 연습할 놈입니다. 싸인이 완성(?) 되면 꼭 넘기겠습니다. ㅋㅋ 저한테는 그닥 가치가 없는 아이템이긴 한데 저희 어머니는 왜 싸인 못(!)받아오냐고 성화십니다. 이게 바로 티비의 힘-_-;
  • 수액 2009/02/27 10:03 # 답글

    스타계 연줄에 이어 연예계까지 진출 하시는 건가요?
    한번 들어봐야죠.
    근데 우쓰님의 저주가 밴드에게도 통하는 것은.... ㅋ
  • 우쓰우쓰 2009/02/27 13:02 #

    흐흐 이넘을 연줄이라 한다면 저의 협소한 인간 관계가 까발려지는 것과 다름 아니겠군요.ㅎㅎ

    혹시 저주라하더라도 얘는 괜찮습니다. 좀 눈물젖은 빵을 먹어봐야...(후닥)ㅋㅋㅋㅋㅋ
  • 33Hill 2009/02/27 13:05 # 답글

    좋은음악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거친것보다는 말랑한걸 좋아하는 제 체질하고 딱 맞아떨어지네요.
  • 우쓰우쓰 2009/02/27 13:16 #

    흐흐- 사실 글을 쓰면서 음악을 계속 들었는데 아무래도 33힐님이 좋아하는 타입이 아닐까 했었답니다. 요즘 음악에 영화에 문화 생활 쪽으로 포스팅 많이 하시잖아요^^ 잘보고있습니다.

    허나 역시 33힐의 농구 포스팅이 제맛!!ㅎㅎ
  • 료맹친구 2009/02/27 22:32 # 삭제 답글

    료맹 가입해랏
    club.cyworld.com/englishfrench9
  • 언핑군 2009/03/01 17:52 # 답글

    우쓰님 블로그에서 괜찮은 인밴 노래 듣고가요 ㅇㅇ;
    요즘 기하신에게만 빠져사는데 이런 그룹도 있다는걸 알게됩니당 'ㅅ'

    우쓰님도 기하신 앨범 지르세횻!
  • 우쓰우쓰 2009/03/03 15:29 #

    크크 요즘 대세인 기하신인가요-ㅎㅎ

    영상으로 이미 그 포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능;;^^
  • 바른손 2009/03/03 16:43 # 답글

    좋은 음악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우쓰우쓰 2009/06/25 09:58 #

    엇-여기도 댓글이 있었네요. 역시 리플계의 본좌..바른손행님.ㅎㅎ
  • 검치팬 2009/06/13 18:23 # 삭제 답글

    검치팬인데 요런글을 접하는군요 ㅋㅋㅋ 지금은 이글썼을때보다야 훨씬 인지도가 올라갔으니 싸인을 천원이 아니라 음... 이천원에도 팔수있을지 몰라요... ㅋㅋㅋㅋㅋ
    저도 류영씨가 인물이 제일 낫다는 말빼고는 거의 공감이 가는군요ㅋㅋㅋ
    지난 주말에도 우리집을 제 집처럼 들어와 취침하고 여친에게 외박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제 옷을 자연스럽게 입고나간 변태.. <- 요런 몰랐던 사실도 알고 갑니다 ㅋㅋㅋ

  • 우쓰우쓰 2009/06/25 10:04 #

    아악. 검치 펜타포트진출이군여. 아ㅠ 적응이 안됩니다.

    몰랐던 사실의 뒷이야기는 제가 아직 그 옷을 받지 못했다는 건데 생각해보면 몇년전 씽크로가 아주 똑같은 행동을 제가 해서 후드티 1대1 교환이 됐네요. ㅋㅋㅋ

    게다가 이 친구는 베이스를 못치는 것 만큼 농구를 못합니다.
  • 명덕ㅇㅇㅇㅇㅇ 2009/06/25 01:26 # 삭제 답글

    그냥그냥 돌아다니다가
    명덕 영불과 4반 라인 !!!!!!!!!!!!!!!!!!!!!!!!!!!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선배님 ㅋㅋㅋㅋ
  • 우쓰우쓰 2009/06/25 10:04 #

    9기 영불과 4반라인의 전설을 혹시 모르겠지?!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반갑 후배님-ㅎㅎ
  • 명덕인 2009/11/21 15:19 # 삭제 답글

    오오 저 검정치마 앨범도 샀는데 우리학교 선배님이라니ㅋㅋ
    저 검치 팬이에요!!! 플러스 전 명덕외고 18기랍니다ㅋㅋ
  • 우쓰우쓰 2009/11/23 13:05 #

    검치 팬 하지 마라.ㅋㅋㅋㅋ뜨고 보니 배아픈 것이 현실이라.

    근데 18기라는 기수가 가당키나 한 것인가 그럼 대체 몇 살 차이인거야..ㅠ
  • 2009/11/28 17:1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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